NYM 디그롬, 오늘도 승리 실패…사이영은 가능할까

Է:2018-09-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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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AP뉴시스

올 시즌 ‘역대급’ 불운에 시달리고 또 있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또 다시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디그롬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피안타는 5개였다. 그중 하나는 홈런이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디그롬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단 8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3.53의 평균자책점으로 15승을 기록했다.

이날은 3회 모든 점수를 내줬다. 1사 1,3루 위기에서 올 시즌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인 무키 베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뒤 브록 홀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다행히 이날은 타선이 그의 패배를 지웠다. 메츠 타선은 6회와 7회 추가점을 올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디그롬이 내려간 8회말 보스턴이 추가점을 내면서 메츠는 3대 4로 패했다.

디그롬은 단 8승을 올리고 있지만 1.78의 평균자책점으로 네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신성 애런 놀라(2.42)지만 큰 차이가 난다. 202이닝이나 던지고도 이런 기록을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인정할만하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크리스 세일(1.92)은 단 150이닝만을 던졌다. 승수만 따랐다면 MVP까지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다.

디그롬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그의 사이영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는 놀라(16승 5패)와 206⅔이닝을 던져 17승 7패에 2.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있다.

하지만 최근 MLB는 승수보다는 세부 지표를 감안하는 추세다. 지난 2010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는 13승 12패로 역대 최저 승수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아직 메츠에게는 13경기가 남아있다. 디그롬은 2번 정도 등판이 가능하다. 디그롬이 역대 최저 승수 사이영 수상자가 될 지, 더 나아가 한자리수 승수 수상자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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