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29)이 16일 LG 트윈스와의 대전 홈경기 5회말에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가 3-0으로 앞선 1사 2루 상황이었다. LG 선발 투수 김대현의 초구를 때렸다. 우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였다. 2루 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았다. 호잉 자신도 이성열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호잉의 올 시즌 44호 2루타다. 지난 7일 KT 위즈전에서 2개의 2루타, 지난 15일 1개에 이어진 2루타다.
44호 2루타로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6년 기록한 46개의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에 2개차로 접근했다. 3개만 치면 신기록이다.
한화는 올해 호잉(29)에게 70만 달러를 지급했다. 연봉 100만 달러가 넘는 외국인 선수들이 넘쳐나는 KBO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다. 그러기에 시즌 개막전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결과는 너무나 달랐다. 15일까지 호잉은 458타수 147안타, 타율 0.321를 기록하고 있다. 101타점을 생산해냈다. 홈런 29개, 도루 20개로 이미 ‘20-20’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는 16일 이후 18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호잉은 126게임서 44개의 2루타를 생산해냈다. 2.86게임 당 1개의 2루타 페이스다. 남은 경기에서 6개 정도 추가가 가능하다. 합치면 무려 50개가 된다. 2루타 부문 신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한화 이글스가 아닌 ‘호잉 이글스’가 괜한 말이 아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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