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와 기관지·폐질환 특화 의료기관 영동한의원(대표원장 김남선·사진)은 지난해 초 COPD 진단을 받은 78세 남자(A), 54세 여자 환자(B)에게 복합한약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각각 6개월 이상 투약해 지속적인 기침 발작과 숨이 찬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은 전통 한약처방 소청룡탕과 소건중탕, 보중익기탕 3가지 한약을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이 현대인의 몸에 맞게 혼합해 새로이 구성한 복합한약이다.
연구결과는 중화민국중의사공회전국연합회가 11월 24~26일 3일간 국립대만대병원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하는 제19차 국제 동양의학 학술대회에 사례보고 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소청룡탕은 감기로 인한 기침과 백일해, 기관지염의 치료에 주로 사용한 전통한약 처방이다. 마황(麻黃)·백작약(白芍藥)·오미자(五味子)·반하(半夏) 각 5.62g, 세신(細辛)·건강(乾薑)·계지(桂枝)·감초(甘草) 각 3.75g으로 구성되었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소건중탕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피로·허약하고, 심계항진·도한(盜汗), 때때로 복통이 있는 경우에 사용돼 왔다. 허약아의 기운을 북돋우는데도 쓰였다. 백작약(白芍藥) 12.0g, 계지(桂枝)·생강·대조(大棗, 대추) 6g, 자감초 4g, 교이(膠飴, 조청) 40g을 물과 함께 달여 하루에 두세번에 걸쳐 마신다.
마지막으로 보중익기탕은 체력증강제로 사용하는 처방이다. 결핵증, 여름타는 병, 병후의 피로, 허약체질 개선, 식욕부진, 허약자의 감기·치질·탈항(脫肛)·자궁하수·위하수·다한증(多汗症) 등에도 응용될 수 있다. 처방은 황기(黃芪) 5.62g, 인삼·백출·감초 각 3.75g, 당귀신(當歸身)·진피(陳皮) 각 1.875g, 승마(升麻)·시호(柴胡) 각 1.12g 등으로 구성된다.
김 원장은 “이들 소청룡탕과 소건중탕, 보중익기탕 약재를 적절히 가감 혼합해 만드는 복합 한약에 생약 신이화와 금은화를 더하면 막힌 숨길이 트이고 염증과 섬유화 현상으로 제 역할을 못하던 폐가 깨끗해지는 청폐(淸肺)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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