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식용유, 고추장 등의 지난달 판매가격이 7월보다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어묵·즉석밥·라면 등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8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8개 품목의 가격이 전달보다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콜라(-8.8%)·식용유(-2.7%)·고추장(-1.9%)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소비자원은 “식용유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햄(3.1%)·두부(2.4%)·참치캔(1.9%) 등 11개 품목은 전월보다 가격이 올랐다. 두부는 7월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한 가격은 어묵(11.5%)·즉석밥(8.5%)·설탕(6.7%)·국수(6.5%) 등 20개 품목이 상승했다. 주로 곡물가공품과 조미료류의 상승률이 높았고, 차·음료·주류의 상승률은 낮았다. 곡물가공품은 즉석밥(8.5%)·국수(6.5%) 등이, 조미료류는 설탕(6.7%)·간장(4.9%) 등이, 차·음료·주류는 생수(1.6%)·맥주(1.2%) 등이 올랐다. 2017년 8월과 비교해 냉동만두(-11.4%)·커피믹스(-4.1%)·식용유(-3.3%)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떨어졌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2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11만8752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1229원), 백화점(13만3348원)이 뒤를 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4%, SSM보다 3.6%, 전통시장보다 1.6%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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