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교정은 치과용으로 개발된 투명한 플라스틱 재료의 탄력성을 이용하여 치아를 움직이는 교정치료법이다. 개인에게 맞게 디자인된 일련의 투명장치를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갈아 끼움으로써 치아를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키는 원리이다. 특히 3D 디지털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서 최종적인 치아의 위치를 설정한 결과로서 만들어진 이상적인 치열을 가상공간에서 재현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장치를 만들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던 기존의 매뉴얼 방법보다 더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 언론에 보도되어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수많은 투명교정의 실패 사례는 투명교정을 무분별하게 잘못 적용하여 발생한 문제로 여겨진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미국의 다국적 투명교정 회사에서도 발치를 해야 하는 심한 증례를 성공적으로 치료하였다라고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정도가 심하지 않은, 즉, 어떤 교정 방법으로 치료해도 그리 어렵지 않은, 극히 일부 증상에 해당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경험 있는 교정치과의사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투명교정이라는 치료법은 앞니가 벌어지거나 중등도 이하의 엉클어진 증상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동양인에서 많이 보이는 심한 덧니나 돌출입 혹은 골격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에 적용된다면, 발치공간이 닫히지 않거나 치료기간의 과도한 연장 혹은 불완전한 치아 맞물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매우 심해 보이는 덧니나 돌출입에서도 투명교정치료가 적용되는 예가 있는데, 이는 어금니 맞물림은 좋고 위 아래 중심선이 많이 틀어져 있지 않은 증례와 같이 매우 일부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최근에는 증등도 이상의 덧니나 돌출입에서, 눈에 덜 띄거나 안 보이는 메인 교정장치를 이용하여 주된 문제점의 큰 증상을 감소시킨 다음, 투명교정으로 마무리하는 치료가 소개되고 있다.
발치를 해야 할 정도의 돌출입에서 단순한 투명교정치료를 할 경우가 가장 실패하기 쉬운 예이다. 만약 돌출입 환자를 투명교정 장치로 치료한다면, 앞니가 지나치게 뒤로 쓰러지는 옥니가 되거나, 발치공간이 남고 어금니 맞물림이 나빠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 치료효과가 보장되는 적절한 메인 교정치료법을 선택하고 이어서 보조적으로 투명교정치료를 함께 사용한다면 시작부터 끝까지 환자가 만족할만한 심미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투명교정에 선행되는 주 치료법으로서 신뢰도가 높은 대표적인 치료 기법이 킬본 인비트랙터(KILBON INVITRACTOR)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심하지 않은 정도의 돌출입 환자에서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빠르게 돌출입을 넣고 투명교정으로 마무리를 한다. 양악수술이나 돌출입 수술이 필요하다고 알려진 심한 돌출입에서도 이 방법을 적용하면 많은 경우를 수술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잇몸이 많이 보이는 거미스마일과 위아래 앞니 사이가 벌어진, 긴얼굴형 돌출입과 무턱증상을 갖고 있는 골격형 돌출입에서는 입천장에 심는 교정용 미니임플란트와 킬본 인비트랙터를 함께 사용하여 입을 넣고 이후에 투명교정으로 마무리한다.
킬본 인비트랙터 시스템이 적용되는 투명돌출입교정은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들에 있어서 돌출입을 심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투명교정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옥니, 발치공간의 잔존, 치아 뿌리의 흡수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며, CAD/CAM 기술에 의한 개인맞춤형 장치로서 돌출입의 증상 별 치료가 가능한 투명돌출입교정술이다. 치아의 안쪽으로 부착되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치아와 위턱뼈를 이동시키는 치료방법의 킬본 인비트랙터 교정치료법은 학술적으로 이미 치아교정의 범위를 한층 넓힌 돌출입투명교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와 러시아, 일본에 특허등록이 되어있는 것은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6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인정받은 치료법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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