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부상에서 회복한 것이 공식 확인됐다. 9월 빅리그 복귀 보다는 교육리그 참가를 목표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왼쪽 손목 수술에서 회복했다”라며 “플로리다 브래든턴에서 타격훈련에 들어간 상황이다. 가벼운 토스를 스윙하고 있고 수비 훈련도 통증없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강정호는 라이브 배팅에 들어가고 교육리그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정호의 교육리그행은 피츠버그의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내년 시즌 550만 달러 옵션 계약이 남아있다.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면 정호는 2019시즌 피츠버그에서 뛸 수 있다. 반대의 상황이 올 경우 25만 달러를 받고 다른 팀과의 계약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강정호는 2016시즌 이후 12월 한국에서 음주사고를 일으키며 2017시즌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비자를 받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지만 지난 6월 경기 도중 손목을 다쳐 재활 훈련을 받아 왔다. 음주 운전 경력이 있어 한층 강화된 KBO 규정에 따라 곧바로 뛸 수도 없고 국내 여론도 비판적이어서 강정호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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