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사업 알선했다” 보도 나온 진선미… 당시 통화파일 들어보니

Է:2018-09-12 09:55
:2018-09-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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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실 측 “사업 관계자 소개했을 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인 사업 알선 의혹에 휩싸였다. 진 후보자 측은 “사업 관계자를 단순히 소개만 해준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YTN은 12일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진 후보자가 지인이 추진하는 수억원대 규모의 사업을 도우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오랜 지인인 손모씨의 아들 허모씨가 준비하던 어린이 캐릭터 사업으로, 진 후보자의 남편까지 관여됐다고 한다.

방송에 따르면 부산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A씨는 2년 전 평소 알고 지내던 허씨로부터 유명 캐릭터 관련 사업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녹음된 통화 파일에서 허씨는 “급선무는 OOO(캐릭터 업체)와 접촉하는 것”이라며 “관공서의 공무원이니 이런 것은 다 잡고 있으니까”라고 정관계 인사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허씨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진 후보자를 언급하며 사업에 필요한 절차를 알아볼 수 있다고도 했다. A씨는 “허씨가 자신의 부모와 진 후보자가 친하니까 캐릭터 사업을 입점해주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진 후보자와 통화하는 걸 앞에서 봐서 신뢰를 더 가졌다”고 YTN에 밝혔다.

허씨는 진 후보자가 사업에 신경 쓰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진선미 의원실로부터 받았다며 이를 A씨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진 후보자 남편인 이씨가 A씨에게 직접 전화해 자신이 사업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YTN이 공개한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씨는 A씨에게 여러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업체 사장과 얘기해보겠다고 했다.

진 후보자 측은 단순 소개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사업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진 후보자가) 여성·청소년·가족 정책 전반에서 꾸준히 활동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성평등 실현과 여성폭력 근절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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