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 관통 금정산 ‘산성터널’ 18일 0시 개통

부산 동서를 잇는 외부순환도로망인 금정산 ‘산성터널’이 완공됐다.

부산시는 18일 0시부터 화명대교~금정구 장전동을 연결하는 산성터널과 접속도로를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17일 오전 10시30분 화명동 산성터널 요금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한다.

산성터널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BTO방식(수익형 민자사업)의 사업으로 준공과 동시에 시로 소유권이 귀속되고 민간 사업시행자가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산성터널은 10월 1일 0시부터 차종별로 소형 1500원, 중형2600원, 대형 34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개통후 추석연휴기간 동안 원활한 차량통행과 시민편의 제공 및 홍보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산성터널은 2013년 8월 공사 착공 후 5년만에 화명대교에서 화명측 접속도로와 산성터널을 거쳐 금정구 장전동을 잇는 8.1㎞ 구간의 왕복 4차로가 완공됐다.

산성터널에서 회동IC(번영로)까지 지하차도는 2020년 3월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전동 진출연결로의 1개차로를 축소 운영한다.

아울러 차량정체 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 심의 결과를 반영해 화명동 방향은 시속 80㎞, 장전동 방향은 시속 60㎞로 제한속도를 낮춰 운영키로하고, 교통신호체계개선과 안전시설물을 추가설치 했다.

금정산을 관통하는 산성터널은 4.87㎞의 장대터널임을 감안해 터널 내 소화전, 환기시설, 물분무시설, CCTV설치 등 1등급 방재시설을 갖췄다.

또 산성터널과 화명측 및 금정측 접속도로를 연계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통합관제시스템 구축해 터널 내 안전사고 발생 시에도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이번 산성터널 개통으로 장전동 방향은 화명대교 또는 와석교차로에서 지하차도를 거쳐 산성터널을 이용하거나, 지하차도 상부도로를 이용하여 산성터널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산성로에서 산성터널로 진입해 장전동으로 진출할수도 있다.

반면 화명동 방향은 장전초등학교 앞에서 산성터널로 진입해 요금소를 거쳐 산성로 또는 지하차도 상부평면도로방면으로 진출하거나 지하차도를 거쳐 와석교차로 진출 및 화명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산성터널 개통으로 화명동 와석교차로에서 장전동 중앙대로까지 거리가 약6㎞ 단축돼 7분만에 통행할 수 있게돼 종전보다 20분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성터널 교통량은 1일 평균 1만7000대로 예상하고 있으나 2020년 3월 도시고속도로 회동IC까지 연결구간이 개통될 경우 1일 3만9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만덕터널 등 주요간선도로의 교통량이 약 18% 분산돼 차량 1대당 3500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김해시 구간인 초정IC에서 안막IC구간과 중앙고속도로가 연결되면 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이 완성돼 동북아해양수도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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