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독 통일의 경험과 지혜를 지닌 독일 헤르스펠트-로텐부르크와 강원도 철원군의 첫 청소년문화예술교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철원군에 따르면 철원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독일 헤르스펠트 로텐부르크에서 독일 청소년들과 합동 공연을 선보이는 등 청소년 문화예술 분야 교류를 가졌다.
장혜원 지휘자를 비롯해 33명으로 구성된 철원소년소녀합창단은 독일에서 두 차례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세계 최대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슈티프츠루이네(Stiftsruine)’에서 독일 청소년들과 합동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1400석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독일 모델슐레 오베르스베르크 바트 헤르스펠트 학교 대강당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철원소년소녀합창단은 단독으로 무대에 올라 꽃타령를 비롯해 아리랑, 뚱보새, 한강수타령, 오포르투나 등 8곡을 노래해 객석을 가득 채운 4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독일 청소년들은 오는 10월 태봉제 기간에 맞춰 철원을 방문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독일 헤르스펠트 로텐부르크는 통일 이전 구서독의 접경지역으로 독일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철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도시이다.
양 지자체는 이번 청소년 문화예술교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동서독의 평화 통일 경험과 지혜도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문화예술 분야 교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와 소통해 나간다면 우리보다 앞서 평화 통일을 이룬 독일의 지혜와 경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의 시대 철원의 역할과 기대, 과제 등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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