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메르스 환자 발생…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발령, 의미는?

Է:2018-09-09 14:29
:2018-09-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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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상황 및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본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확인된 지난 8일 저녁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9일 밝혔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면 질병관리본부 내에 질병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되고, 감염병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전국 17개 시도에 지역 방역대책반도 가동된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거나 유행하는 경우엔 ‘관심’, 해외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된 경우엔 ‘주의’, 국내 유입된 해외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된 상황엔 ‘경계’, 국내 유입된 해외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된 경우엔 ‘심각’으로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주의’ 단계는 해외의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돼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는 나오지 않았었다. 지난 8일 메르스 의심환자가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나왔다.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지역사회로 확산됐다는 판단이 나오면 감염병 위기 경보는 ‘경계’로 격상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외 메르스 환자 발생 수는 총 116명이고 이 가운데 30명이 숨졌다.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환자가 집중됐다. 메르스 환자 116명 중 114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했고 사망자도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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