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대만과 단교한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파나마 3국의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CNN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도미니카공화국 주재 로빈 번스틴 대사, 엘살바도르 주재 진 메인스 대사, 파나마 주재 록샌 케이브럴 대리대사를 본국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대사들의 본국 소환 목적과 관련해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강력하고, 독립돼있는 민주체제와 경제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들이 미 정부 수뇌부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이 강하다.
지난달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엘살바도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 이후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5번째 국가가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5월, 파나마는 지난해 대만과 단교를 발표했다. 3국이 대만과 단교하면서 대만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는 17개국으로 감소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