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많이 묻혀. 바나나가 갈라지니까 두껍게 해보자. 가루 있는 거 다 쓰는거야.”
“도너츠를 할 때는 동그랗게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어 주는거야.”
“물을 많이 묻혀주면 부드러워져요.”
“너무 작게 만들면 표시가 안나니까 모양을 크게 해줘요.”
“선생님, 물을 다 썼어요.”
“비누는 바닥에 떨어지면 미끄러우니까 바로 책상 위를 깨끗이 해주세요.”
“물은 다 썼는데, 만들기가 어려우면 동그라미만 만들어도 모양이 예뻐요.”
8일 오후 3시쯤 인천 중구 운남동73의8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의 영종예술단을 개방해 추진한 ‘영종도 문화예술 오아시스’ 13차시 수업에서는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공예체험이 펼쳐지고 있었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재료를 구운 뒤 물을 많이 묻혀 가루가 덜 나오게 하는 것이 만들기의 핵심 요령이었다.
“가운데만 진하게 색깔을 입혀야 한다”는 강사의 지시에 어린이들은 화장을 하듯이 톡톡 두드리며 신나는 체험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종이문화재단 손진이 강사는 “폭염이 물러나니까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비누만들기 공예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동그랗게 비누를 만들 수 있게 때문에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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