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집 한 채가 전 재산…치욕스럽다”…20년 구형에 무죄주장

Է:2018-09-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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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다스 비자금 횡령,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여 20년을 구형받은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6일 결심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제 전 재산은 현재 살고 있는 집 한 채가 전부다”라며 받고 있는 혐의를 전면 부정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비자금 조성, 법인세 포탈,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16가지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통령은 본인에게 돈과 권력을 부당하게 함께 가졌다는 ‘이미지의 함정’이 씌워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국회의원, 서울시장, 대통령을 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검찰 기소 내용은 대부분 돈과 결부돼 있는데, 이미지의 함정에 빠지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치욕스럽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부정부패를 경계하며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어린 시절 가난 속 행상을 하며 야간학교를 다니고, 청소부로 일하며 대학을 다녔지만, 비굴하게 남에게 구걸하거나 남의 것을 탐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과 대통령으로 공직에서 일하는 동안 월급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다스 비자금 관련해서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혐의를 부정했다.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 경영해온 회사를 나의 소유라 주장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주주들의 것이다”라며 “나는 다스의 주식을 단 한 주도 가진 적도 없고, 배당을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명박정부는 2008년 세계 최대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며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만의 힘이 아닌, 온 국민이 하나로 뜻을 모아 이뤄낸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있든 이 나라, 이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진술을 마무리 했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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