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7일 울산 문수야구장. 롯데 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문제는 발생한 건 3회말 롯데 공격이었다.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문수구장 좌측 파울 폴 부근으로 대형 타구를 날렸다. 첫 판정은 홈런이었지만 LG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파울로 판정이 바뀌었다. 이후 이대호는 이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문제는 파울 폴이 담장에서 약 2m 가량 떨어져 설치되는 구조적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만약 파울 폴이 담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구조였다면 이대호의 타구는 홈런이었던 셈이다.
문수야구장 관리 주체인 울산시설관리공단은 내년 시즌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관련 KBO는 6일과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지는 SK와 롯데의 경기에 파울 폴 관련 그라운드룰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KBO는 울산시설공단에 파울 폴 위치 조정을 요청했지만 당장은 시행이 어려워 남은 울산 경기에 한해 파울라인에서 파울 폴까지 연장선이 있다고 가정하고 안쪽은 페어, 바깥쪽은 파울로 판정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판정이 애매할 수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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