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총 9골로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방송에서 아시안게임 뒷이야기를 전했다.
황의조는 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 혈투’ 등 아시안게임 명장면과 함께 A대표팀에 복귀한 소감 등을 밝혔다.
황의조는 자신이 기록한 9골 중에 우즈벡전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가장 힘든 경기였는데 저희가 역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역전을 했기 때문에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우즈벡전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3-3 동점이던 연장 후반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원맨쇼’를 펼쳐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당시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할 때 극도의 긴장 속에 손흥민과 황의조가 뒤돌아 선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황희찬은 관련 질문을 받고 “나를 못 믿는 것 같아 좀 서운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못 믿는다기보다는 그만큼 간절했다”면서 “희찬이가 페널티킥을 넣어주길 바랐고,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출항한 ‘벤투호’ A대표팀에 승선한 황의조는 소감을 묻자 “A매치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며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만큼 제가 좋은 활약을 하는 게 기대에 보답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의 강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후 첫 A매치다. 오는 11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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