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D의 악몽 재현?” LG, 주축 선수 부상에 병역 논란 이중고

Է:2018-09-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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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4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실책을 내주며 허무하게 패했다.

LG는 오지환의 9회초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말 무사 1, 2루서 1루수 서상우가 번트 타구를 수비하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결국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경기를 내줬다. 가장 LG다웠다는 비아냥이 흘러 나올만한 경기 결과였다.

LG는 56승 1무 60패로, 55승 3무 59패인 6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패 마진이 똑같아 졌다. 단진 승률이 0.483로 삼성에 1리 앞서 있어 간신히 5위 자리를 지켰다.

단순히 1경기 패배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주장 김현수는 이날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가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어도 3~4일 선발 출장은 어려워 보인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불펜 필승조 김지용의 1군 합류 시기도 불투명하다.

여기에다 오지환을 둘러싼 비난 여론이 좀처럼 줄어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기관과 국회가 앞장서 병역 특례제도 자체를 재검토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모든 비난의 화살이 오지환으로 쏠리고 있다. 내우외환이 겹친 셈이다.

일각에선 야구계의 유명한 속설인 ‘DTD’ 의 악몽을 거론한다. ‘DTD’는 Down team is down의 약자다. ‘내려갈 팀은 반드시 내려간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반대는 ‘UTU’로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Up Team is Up)’는 뜻이다. 2005년 당시 현대 유니콘스 김재박 감독의 어록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물론 대상 팀은 LG였다.

LG는 이제 27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6위 삼성뿐 아니라 7위 KIA 타이거즈와 8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LG를 끌어내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LG가 과연 DTD의 속설을 깨고 가을 야구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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