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장애 아동 ‘지우’의 치료비를 후원하기 위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대외활동 플러스 소속 대학생팀 ‘Lac’은 3일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진행소식을 알려왔다.
발달장애 국가책임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대외활동 플러스 소속 대학생팀 ‘Lac’은 후천적 발달장애 아동 ‘지우(가명)’의 치료비를 후원하기 위해 나섰다.
고려대 재학생 이모씨는 “복지제도의 부족과 그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을 돕고 싶었다”고 모금동기를 밝혔다.
“후천적 발달장애 아동 ‘지우(가명)’를 아시나요?”
지우는 후천적 발달장애 아동이다. 지우의 발달장애는 발달에 필요한 자극을 제때 받지 못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치료시 지우의 호전정도가 클 것이라 말하는데, 이는 지우가 후천적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권유하는 지우의 치료는 언어치료 주 2회, 인지치료 주 1회를 1년간 병행하는 것이고, 치료에 있어 강조되는 것은 지금부터 1년간의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입학 후 치료를 받게 될 시 대인관계에서의 위축, 자아존중감의 감퇴가 이루어 질 가능성이 크기에 치료 효과가 확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부터 지우가 치료를 진행할 때 예상되는 비용은 1년간 620만원이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1년간 620만원은 그리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지우의 가정에는 그렇지 않다. 4인 가족 중 3인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지우의 가정에 이는 터무니 없는 금액이다.
아버지를 제외한 어머니, 누나, 지우가 장애를 가지고 있고, 누나의 경우에는 종종 경기를 일으켜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아버지의 경우에는 불규칙적인 일을 하시기에 지우의 치료를 진행할 여력이 안된다.
지우는 바우처 등록도 되지 않은 상태인데, 지우의 바우처 등록은 성남시 한마음 복지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관 측에서는 지우의 경우 후천적 발달장애이고 치료 가능성이 있기에 등록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바우처 등록이 되더라도 바우처 지원금액인 월 22만원으로는 지우의 치료비를 충족하지 못한다.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중인 ‘Lac’ 팀
‘Lac’ 팀은 현재 지우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펀딩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지우에게 날개를 찾아주자는 의미로 날개 목걸이와 꼬마백조 뱃지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모두에게 친숙한 동화 미운오리새끼의 이야기를 지우에 비유해서 지우가 날개를 찾고 날아다니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순수익의 40%는 성남시 한마음 복지관에 지우의 1년간 치료비로 기부된다. 1년 치료비 이상이 모금되면 지우의 입학용품 구매로 기부될 예정이다. 지우의 치료는 복지관에서 추천하는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많은 관심 속에 3일만에 300%의 후원율을 달성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13일 종료된다. http://tumblbug.com/littleswan 에서 후원 가능하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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