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스페인)이 US 오픈 테니스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남자단식 4회전에서 조지아의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를 3대 1(6-3 6-3 6-7<6-8> 6-4)로 꺾었다.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 바실라쉬빌리를 3대 0(6-0 6-1 6-0)으로 꺾은 후 이날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3시간 20분여간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나달은 범실(19개)에서 바실라쉬빌리(59개)를 크게 압도했다. 나달은 1, 2세트를 먼저 가져가면서 쉽게 이기는 듯했으나 3세트 들어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결국 3세트를 내준 후 4세트를 잡으며 승리했다. 직전 경기에서 러시아의 카렌 카차노프를 만나 4시간 20분여간 고전한 나달은 2경기 연속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나달은 경기 후 “2경기 연속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나달은 8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9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 16강에선 세레나 윌리엄스(26위)가 카이야 카네피(44위·에스토니아)를 2대 1(6-0 4-6 6-3)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카네피(18개)보다 범실이 4개 더 많았으나 서브 에이스를 18개나 기록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만 6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해 출산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아직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다음 라운드에서 체코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와 만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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