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37득점… 韓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동메달

Է:2018-09-01 16:16
:2018-09-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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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서 대만에 89대 81 승리

한국 대표팀 에이스 라건아(왼쪽)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이스토라 농구 경기장에서 대만과 가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허재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만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89대 81로 승리했다. 쉬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이정현의 수비,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낸 김선형의 화려한 드리블 돌파, 전준범의 소나기 3점슛이 모두 좋았다.

하지만 가장 빛난 것은 에이스 라건아의 득점력이었다. 라건아는 이날 40분간 풀타임을 코트에 나서 전반에만 20득점을 올리는 등 37득점 17리바운드로 양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라건아는 수비 상황에서 가로챈 볼을 직접 상대 진영까지 몰고 올라가 1인 속공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득점자의 이름을 장내 아나운서가 크게 말해주는 이스토라 농구장에는 라건아의 영어 이름인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쉬지 않고 울렸다.

경기 초반 0-5로 끌려가던 한국은 허재 감독의 이른 타임아웃 이후 수비가 살아났다. 라건아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10-9로 리드를 잡은 이후부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대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에서도 대만에 크게 앞섰다. 이란과의 지난 준결승전에서 잠잠했던 3점슛은 전준범, 허웅 등을 중심으로 11개가 성공됐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한국이었기 때문에 동메달 결정전은 다소 김 빠지는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도 리우 쳉 등 대만 선수들에게 득점을 허용하면 선수들은 농구공을 크게 바닥에 내려찍으며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현은 몸을 내던지느라 계속해서 코트 주변의 광고판을 넘어뜨렸다.

종료 버저가 울리자 선수들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한국 선수들은 관중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자카르타=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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