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가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판문점선언은) 재정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국회 비준을 받아야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다”며 “전체 야당의 반대가 아닌 일부 야당이 반대하는 것이고, (비준 동의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많기 때문에 (야당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 처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 2년 차는 당정이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이) 1년 차는 기대를 모았다면 2년 차는 성과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당도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법안들을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 예산안은 예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늘었기 때문에 야당과 협치하는 차원에서 잘 논의해 처리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제가 하루아침에 금방 부양되는 것은 아니기에 꾸준히 경쟁력을 갖도록 하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들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당정청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청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하나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문재인정부는 민주당 정부이고, 민주당과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공동운명체로서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잘 이끌어서 문재인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는 일이 당이 할 일”이라며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이 오는 5일 대북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반갑다는 뜻도 전했다. 이 대표는 “역대 대통령께서는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때에 (남북)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에 합의사항을 실천 못 하고 끝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1년 만에 정상회담을 세 차례나 해 3년 10개월간 잘 추진하면 성과가 날 것이라 생각해 제일 다행스럽고 반가운 지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이 방(영빈관)에 와본 지가 10년 된 것 같다”며 “참여정부가 끝난 뒤로는 한 번도 이 방에 와보지 못했는데 오늘 이럽게 오게 되니 참 감회가 새롭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노무현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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