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화학 날았다… 8월 수출 512억 달러 ‘사상최대’

Է:2018-09-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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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누적 3998억 달러… 연간 첫 6000억 달러 돌파 전망


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12억 달러를 기록, 1~8월 누적 수출액이 399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수입은 9.2% 증가한 443억 달러를 기록해 69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7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산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8월 수출 512억 달러는 8월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월 수출 기준으로는 역대 6위를 기록했다. 올해 월별로 5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한 것은 다섯 번째다. 수출 단가가 7.0% 증가하고 수출 물량도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수출 증가는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와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일평균 수출은 21억3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역대 8월 일평균 수출 가운데 2위는 2014년 20억5000만 달러, 3위는 2013년 19억7000만 달러였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늘어난 399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일평균 수출도 22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조사됐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될 전망으로 올해 수출은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목별로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자동차·컴퓨터·철강 등 10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5억 달러로 수출 사상 최대 기록을 보이며 4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석유화학은 유가 및 제품단가 상승, 정기보수 감소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9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일반기계는 중·미 등 주요 수출국의 건설·제조 경기 호조에 따른 인프라 투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시현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호조 덕분에 아세안·일본시장 중심으로 22개월 연속 증가해 10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지속했다.

수출증감률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증가율이 46.3%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반도체(31.5%) △철강(20.7%) △석유화학(17.0%) △일반기계(16.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15.5%의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가전(-25.2%) △선박(-71.8%)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CIS)(27.0%) △중국(20.8%) △베트남(16.0%) △일본 (15.0%) △아세안(12.0%) △중남미(8.5%) △미국(1.5%) 등의 수출은 늘었다. 다만 △유럽연합(EU)(-3.6%) △중동(-8.2%) △인도(-30.6%)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22개월 연속, 일본은 10개월 연속, 미국은 4개월 연속 늘었다. 아세안지역으로 수출은 4개월 만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중국은 데이터 서버용과 모바일 디(D)램 수요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 지속, 중국 제조업 경기호조로 석유화학·일반기계·석유제품·철강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무선통신기기·가전제품 등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자동차·일반기계·반도체 등 호조로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CIS로의 수출은 현지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차부품 수출 증가, 러시아 제조업 강화정책 및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국 건설산업 활성화로 일반기계·석유화학 수출이 증가 영향으로 2개월 연속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등 우리수출의 하방요인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다자간 공조 및 신남방·신북방 등 대체시장에 수출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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