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숙명의 한·일전이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일 오후6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일본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된 것은 부산 대회 이후 16년만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이 4-3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선 일본과 대만에 잇따라 지며 동메달을 거는 ‘도하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치면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첫 3연속 금메달을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한국은 전날(31일) 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0-1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일본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5-0으로 물리쳤다.
예선전에서 대만에 1-2로 패해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출전해 2승을 올린 한국, 슈퍼라운드에서 똑같이 1승1패를 기록한 대만과 일본 등 세 팀이 종합 성적 2승1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서로 맞물렸기 때문에 제1조건인 승자승 원칙은 의미가 없어졌다. 다음 조건인 팀퀄리티밸런스(TQB)에서 한국은 +3, 일본은 +1, 대만은 -4로, 한국이 슈퍼라운드 1위, 일본 2위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물리친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투타 모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실업 야국 출신으로 구성된 대만에 1회초 투런 홈런을 맞고 질질 끌려가다 결국 1-2로 패한 아픔이 경험이 있다.방심은 금물인 것이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 유력하다. 대만전에서 6이닝 2실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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