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싱크홀 3.5m 깊이 “아파트 기울지 않았다”

Է:2018-08-31 11:06
:2018-08-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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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영향 추정… 금천구 나흘 누적 강수량 148.5㎜

서울 구로소방서 제공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주민 20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한때 “아파트가 기울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초기 안전진단에서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다.

금천구청 측은 31일 “오전 4시36분쯤 가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 가로 18m, 세로 5m, 깊이 3.5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싱크홀은 땅이 가라앉은 현상을 말한다. 76가구의 주민 150여명은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부상과 같은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 2명이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두 18개 동으로 이뤄진 이 단지에서 아파트 한 채가 5도가량 기울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금천구와 소방당국이 전문가를 동원해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아파트는 기울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천구 관계자는 “아파트가 기울었다는 주장은 잘못 전달된 정보”라며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이 수직에서 5.5도가량 기울었다. 그 정도 기울어진 건물은 육안으로 확인된다. 전문가를 통한 안전진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와 구로소방서는 가산동주민센터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인력·장비를 투입,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싱크홀은 폭우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지난 27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금천구의 누적 강수량은 148.5㎜로 측정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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