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호우로 서울 중랑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로와 거리 곳곳도 통제가 시작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28일 오후 8시30분을 기해 서울 중랑천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오후 7시40분부터는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에 내린 비로 중랑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홍수주의보 수위 (수위표기준 5m, 해발기준 14.17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침수를 대비해 도로 곳곳에서는 통제가 시작됐다. 청계천은 이날 낮 12시부터 황학교에서 고산자교까지 통제됐고, 오후 8시20분부터는 고산자교에서 중랑천 합류부까지 통제가 확대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후 8시1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전구간을 통제중이다. 성수대교 방향도 조만간 통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 측은 “동부간선도로가 가장 먼저 잠기는 곳이기 때문에 먼저 통제를 시작했다”며 “아직 차량이 진행 중인 반대 방향(성수대교)도 곧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잠수교 수위는 오후 8시10분 기준 4.43m로 측정됐다. 보행자 통제수위(5.5m)에는 오후 10시 이후 도달할 것으로 전망돼 이때부터 보행자 통제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의 29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을 50~100㎜ 정도로 전망하며 “오후 7시 이후 북쪽으로 진행하던 강수대가 남쪽으로 움직이고 강화됨에 따라 서울에 호우특보 경보가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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