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이용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KTX 기간자유형 정기권’을 30일부터 판매한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현행 정기권은 주중에 정기적으로 특정구간을 이용할 경우 정상요금보다 45∼6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기간이 10일, 20일, 1개월로 고정돼 있고 평일에만 쓸 수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번에 도입된 ‘기간자유형 정기권’은 10일부터 1개월 이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주말이나 휴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휴일 사용’ 옵션도 추가했다. 적용되는 할인율은 현행 정기권과 동일하다.
할인율은 20일 까지 어른 45%·청소년 60%이며, 20일을 초과할 경우 어른 50%·청소년 60%가 적용된다.
코레일은 이와 함께 정기권 이용객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우선 자유석 객차 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역 타는 곳 행선안내 표시기에 객차수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자유석을 이용할 때 코레일톡에 좌석을 등록할 수 있는 ‘셀프검표’ 서비스를 이르면 연말까지 도입한다.
특히 열차가 지연된 경우(KTX 20분 이상) 역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코레일톡으로 열차지연보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며, ‘좌석지정형 정기권’과 ‘횟수차감형 할인카드’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기권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도의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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