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이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인 오지환(28)의 병역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대표팀 사령탑인 선동열 감독은 오지환을 백업 유격수로 쓰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병역 문제는 제쳐두고 오지환의 올해 성적을 통해 활용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오지환은
오지환은 116게임에 출전해 426타수 118안타로 타율은 2할7푼7리다. 대표팀 타자 중 최하위권의 타율이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삼진은 120개로 리그 출전 선수 중 가장 많다. 홈런은 9개로 ‘한 방’을 기대하는 선수이기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진다. 도루는 8개를 성공했다. 실패는 5개다. 성공율이 61.5%에 불과하다. 대주자로서의 쓰임새에도 의문이 든다. 대타로 나선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타율은 0.000이다.
수비력 측면을 살펴보면 실책은 모두 17개를 범해 롯데 자이언츠 엔디 번즈와 함께 최다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 9할6푼8리에 머물고 있다. 대수비로 내세우기엔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다. 종합해보면 오지환의 경우 중요한 경기에서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로 내세우기가 쉽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승부처에선 기용 불가인 셈이다.
경기에 뛰지 못할 경우 병역 특례 해택을 받을 수 없다. 선 감독 입장에선 논란이 있더라도 소속 선수를 고르게 기용할 것이다. 현재 유일한 방법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약체팀과의 경기에 집중 투입하는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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