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덕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부대변인이 한반도 상륙을 앞둔 제19호 태풍 솔릭의 경로를 예상하면서 “오늘밤부터 내일까지를 피크타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22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위험 시간대가 야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외에서 이동할 때도, 주택·상가에 있을 때도 강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솔릭은 상륙 태풍으는 2년 만에, 내륙을 관통할 태풍으로 6년 만에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다. 상륙은 임박했다. 기상청은 “솔릭이 오전 3시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서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릭은 현재 중심기압 950hPa, 최대 풍속 155㎞의 중형 태풍이다. 반경 380㎞ 안에 강풍을 몰아치고 있다.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오는 2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90㎞ 부근까지, 같은 날 오후 3시 광주 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조 부대변인은 이때까지를 솔릭의 ‘피크타임’으로 봤다. 가장 위험한 시간대라는 얘기다. 솔릭은 오는 24일 수도권을 강타한 뒤 오후 3시 강원도 속초 북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솔릭에 대비해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솔릭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지나가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솔릭의 강풍에 휩쓸린 옥외 간판, 조형물, 현수막은 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조 부대변인은 “2010년 곤파스, 2006년 에위니아가 솔릭과 유사한 경로로 지나갔다. 하천 범람, 산사태 등으로 평균 인명피해 13명, 재산피해 1832억원이 발생했다”며 “올여름 폭염으로 도심에 그늘막을 많이 설치했다. 이런 그늘막도 철거해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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