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버젓이 ‘도탁스 엄빠주의’ 게시판 “여긴 또 뭐야?

Է:2018-08-17 14:10
:2018-08-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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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우수카페로 선정된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도탁스’는 회원 수가 51만 명이 넘는 대형 카페다. 도탁스는 16일 다음 카페 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해당 카페에는 이른바 ‘엄빠주의(엄마 아빠가 보지않게 주의)’게시판이 존재한다.

엄빠주의 게시판을 들어가보면 걸그룹 사진에 “속바지가 다 보인다” 등의 제목의 게시물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불법촬영 게시물도 찾아볼 수 있다. 기차, 버스 민폐녀라는 사진들과 마트에서 찍은 여성 사진을 공유하며 몸매 품평회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복 입은 여학생을 밑에서 찍은 사진과 한복 입은 여자아이의 사진도 이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이런 게시물이 도탁스 엄빠주의 게시판에 1만 5000여개가 넘는다.





지난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웹하드 불법 동영상의 진실’편이 방송됐다. 방송에서는 웹하드 업체가 헤비업로더 및 디지털 장의사 업체와 결탁하며 불법 촬영물 산업까지 형성했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진 경우가 희박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불법 촬영 동영상 피해자가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한 뒤에도 피해 영상이 웹하드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어 시청자에게 많은 충격을 안겼다.

일베저장소(이하 일베)는 2012년부터 불법 촬영물 논란 커뮤니티로 지적돼 왔다. 경찰은 지난 9일 “올해 일베저장소에서 69건의 사건을 접수해 53건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성 커뮤니티 음란물은 ‘일베’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도탁스, 디씨인사이드, 오늘의 유머, 엠엘비파크 등 각종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몰카, 걸그룹을 성희롱 하는 등의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지만 지금도 별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혜화역과 광화문에서 대규모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주최한 여성단체 측은 “웹하드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는 여성 대상 불법촬영물에 대해 지금까지 유포 방조죄를 묻지 않았던 경찰이 오로지 워마드만 주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베뿐 아니라 도탁스, 아이러브싸커, 뽐뿌, 엠팍, 루리웹, 디시인사이드, 디젤매니아, 보배드림, 오늘의 유머, 클리앙, FM코리아 등 남자 커뮤니티 등에도 수사를 착수하고 운영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라”고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13일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사이버성폭력 사범 100일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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