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손목 자해후 검찰 당직실 찾은 30대 가족에 인계

손목을 자해한 후 부산지검 서부지청 당직실을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사라진 정신지체 3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7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16분쯤 박모(35)씨가 왼쪽 손목을 자해한 상태로 부산지검 서부지청 당직실에 들어와 “나는 억울하다”고 말하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주변 CCTV영상 확인과 주변 수색을 통해 서부지청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공사장 인근에서 신고 10분 만에 박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박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신병을 가족에게 인계했다. 박씨는 손목 인대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지체장애 4급인 박씨는 경찰에서 “평소 부모가 말을 들어주지 않고 몰라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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