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9년의 세월 동안 우리의 꿈은 변하지 않았다. 선열들이 꿈꿨던 해방된 자주독립의 나라와 촛불혁명의 현장에서 외쳤던 ‘나라다운 나라’는 다르지 않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경축사를 통해 “선열들이 꿈꿨던 해방된 자주독립의 나라와 촛불혁명의 현장에서 외쳤던 ‘나라다운 나라’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우리가 바라는 조국의 모습으로 “외세에 휘둘리지 않고 할 말을 하는 당당한 나라, 전쟁 걱정 없이 모두가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안전한 나라, 누구나 먹고 살 걱정 없는 풍요로운 나라, 모두의 존엄과 인권이 존중받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라,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며 노력한 만큼의 몫이 정당하게 주어지는 정의로운 나라”라며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억울함 없는 공정한 세상’ 구현해야 한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과실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냈기 때문에 고르게 나눌 때 대한민국 전역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1%의 기득권을 가진 세력이 기회와 자원을 독점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무한경쟁 승자독식은 배고픈 자를 더욱 굶주리게 하고 가난한 자를 더욱 핍박받게 한다”면서 “선조들이 되찾은 주권과 선배들이 이뤄낸 민주화 속에 ‘억울함 없는 공정한 사회 정착’은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부터 공정한 세상을 구현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도지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권자인 도민을 위해 공정하게 사용하고, 공정한 경쟁과 정당한 몫을 보장하겠다. 기회와 자원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영세 상인까지 골고루 분배하는 포용적 성장이 지속성장의 해법임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오랜 대결의 시대가 끝나고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의 민주주의 역량이 커질 때 평화와 통일의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경기도가 철저히 뒷받침하겠다. 남북 교류의 중심을 넘어 동북아 평화경제 공동체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경기도의 중심 역할론을 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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