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의 한 사립고에서 180여명의 학생들을 성희롱한 남교사 16명이 모두 직위해제 됐다.
해당 학교 재단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들을 학생들과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한 의혹을 사고 있는 남교사 16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남교사들의 성희롱·성추행 혐의는 학생회 간부와 학부모 신고에 의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학교 측은 자체 전수 조사와 교육청 전수 조사를 시행해 이들이 제자들에게 성희롱 발언이나 성추행을 한 것을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생들은 조사에서 일부 남교사들이 장기간에 걸쳐 성희롱·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조사에서는 신체 접촉 등 성추행도 있었다는 의혹도 드러났다. 진술 중에는 ‘몸매가 예쁘다’ ‘엉덩이가 크다’ 등 성적 표현을 들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학생들은 “일부 남교사가 학생의 등이나 허리, 엉덩이 등을 쓰다듬기도 했다”고 말했다.
직위해제된 남교사들은 추후 처분이 있을 때까지 교사 직위를 상실한다. 급여도 일부분만 받는다.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는 이들의 빈자리를 공립학교 파견 교사 복귀와 기간제 교사채용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이재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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