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기대작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출격한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이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과 함께 흥행 쌍끌이에 나섰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작’은 개봉 첫 날인 전날 관객 33만343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34만8540명을 기록했다. 남북 소재의 흥행작 ‘공조’(15만1845명) ‘강철비’(23만6952명) ‘베를린’(27만3647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넘기는 수치다.
무엇보다 ‘신과함께-인과 연’(31.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좌석 수로 좌석 판매율 56.5%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흥행 전망을 밝혔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좌석 수는 126만1309명, ‘공작’은 59만371명이다.
‘공작’은 액션 없이도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과 윤종빈 감독 특유의 영상미 그리고 주제 의식이 잘 그려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해외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은 데 이어 국내 개봉 이후에는 국내 언론과 평단, 실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새로운 한국형 웰메이드 첩보영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호연과 윤종빈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빛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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