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면서 높아진 수온 탓에 물고기들이 대량 폐사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육상 양식장 5곳에서 넙치 1만6000여마리, 강도다리 4000여마리 등 모두 2만여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면서 동해 연안이 아열대 바다처럼 변한 탓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기장 앞바다 수온은 27.8도까지 올랐다 .
동해안 수온은 지난달 28일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28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물고기 양식을 할 때 수온이 27도가 넘게되면 위험수위라고 보고 있다.
지역에서는 물고기 떼죽음을 막기 위해 냉각순환펌프를 24시간 가동하고 액화 산소 공급을 늘리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기준 폭염으로 인해 373만6000마리(누계) 가축 피해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농작물 피해는 678.3㏊에 달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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