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가축폐사·고수온 피해가 심화됨에 따라 충남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30일 기준 닭 195농가 61만 6000마리, 돼지 152농가 2000마리, 메추리 1농가 5000마리, 총 348농가 62만 300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접수됐다.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도는 가축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도 예비비 6억7500만 원을 포함한 22억5000만 원을 긴급 투입, 폭염으로 폐사 피해가 많은 가금 농가에 폭염 피해 예방 시설·장비를 집중 지원한다.
도내 가축 사육 농가에서는 축사 구조·형태 및 보유 폭염 장비 등을 고려해 유로팬 등 환풍시설과 쿨링패드, 안개분무 장치 등 희망하는 것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농가별 지원 한도는 1500만 원이며 보조 50%, 자부담 50%로 지원된다.
도는 이와 함께 높아지는 해수 온도에 맞춰 고수온 피해에도 적극 대응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일 도내 천수만 해상가두리 현장에서 고수온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이 이뤄진 천수만 해역은 가두리양식장 90개 어가에서 조피볼락(우럭), 숭어 등 3346만 1000마리를 양식 중이다.
이 일대에서 발생한 고수온 피해는 지난 2013년 499만 9000마리 53억 원, 2016년 377만 1000마리 50억 원 등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시·군 합동으로 고수온 현장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는 도는 수산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 고수온 비상대책반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고수온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액화산소공급장치 및 액화산소 운영비 1억 원을 3개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액화산소 공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울여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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