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994년 아닌 2018년 폭염… 구한말 이후 최고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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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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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39.6도… 대한제국 농상공부 서울관측소 설치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최고 기록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5도까지 치솟은 1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물을 마시고 있다. 권현구 기자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9.6도를 찍어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계속되는 폭염은 8월 첫 날부터 기승을 부려 기상관측 111년사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송월동 관측소의 수은주가 38.5도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1907년 10월 1일 서울에 대한제국 농상공부 산하 관측소가 세워져 기관 차원의 기온 측정이 시작되고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앞서 서울에서 가장 높았던 기온은 1994년 7월 24일 측정된 38.4도. 이날 송월동의 수은주는 24년 전보다 높게 올라갔다. 오후 3시36분쯤 39.6도까지 상승했다. 이제 2018년 여름은 1994년보다 더 심각한 폭염에 시달린 계절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록은 기관 차원의 수치다. 도심의 구조, 녹지의 유무에 따라 기온은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지난 29일 성동구의 한 건물 앞에 설치된 온도계 전광판은 40도를 가리키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강원·경북·전남·제주도 일부 지역과 흑산도·홍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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