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5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로비 레이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지난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전 이후 3경기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달아오른 추신수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32m짜리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 2방을 엮어 6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8회말 현재 8-5로 앞서 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삼진을 기록한 뒤 동료 호세 레클레르크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자신의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높아졌다.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2개(2010 2015 2017)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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