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실시

Է:2018-07-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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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일까지 시내 피서지 19곳·유흥가 일대에서

경찰들이 27일 오후 중랑캠핑숲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옆 강변북로 구리방향 진입로에 들어선 차량 한 대를 세웠다. 한 중년남성이 망설이다 이내 체념한 듯 차 문을 열고 나왔다. 경찰이 내민 음주감지기를 남성이 불자 빨간 불이 들어오며 삑삑거리는 소리가 났다.

상암에서 여의도로 이동 중이었다는 이 남성은 “아내의 지인이 변고를 당해 상가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어쩔 수 없이 차를 몰았다”고 말했다.

음주 측정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1%로 100일간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0.05~0.1%는 면허 정지, 0.1~0.2%는 면허 취소, 0.2% 이상은 면허 취소에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형 범죄다. 남성은 “새벽까지 막걸리 1병을 마셨다”며 “음주 후 시간이 상당히 지나서 운전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과 오후 난지캠핑장 인근과 중랑캠핑숲, 우이동먹거리마을 근처에서 주간 음주단속을 별였다. 경찰은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시내 유원지, 캠핑장, 국립공원 등 19곳에서 음주운전 주간단속을 실시한다. 이태원, 홍대, 선릉 등 유흥가가 밀집한 지역에서도 야간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에 따라 주간·야간 단속시간을 자체 선정해 지점별로 20~30분씩 이동하는 방법으로 교통사고 예방 홍보형 음주운전 단속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주간음주단속에 참여한 황규영 마포경찰서 교통안전1팀장은 “주말 새벽에 단속을 하면 2~3명 정도가 적발된다”며 “이 경우 새벽까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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