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총장 후보 3명을 다시 추천받기로 했다. 최종 후보자 재선출은 올해 내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대 이사회는 최종 총장 후보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를 선출했지만 이후 강 교수의 성추행,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졌고 결국 강 교수는 지난 6일 총장 후보자를 자진 사퇴했다. 현재 박찬욱 교육부총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서울대 이사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로부터 3명의 총장 후보자를 다시 추천받아 최종 후보자 선출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총장 선출 절차에 따르면 총추위는 총장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자체 평가(25%)와 학생·교수 등이 포함된 정책평가단 평가 결과(75%)를 합산해 3명의 후보를 추천한다. 이후 이사회가 후보 3인의 발표를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최종 총장 후보 1명을 선정한다. 이사회는 교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어느 단계부터 다시 시작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최종 총장 후보 선정 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강 교수의 사퇴 논란으로 불거진 후보 검증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시스템 강화방안을 총장추천위에 요청할 예정이다. 총장선출제도 개선은 차기 총장 선출 이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총장 선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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