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엔 독거노인 모여 사는 ‘미소주택’이 있다

Է:2018-07-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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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이 상도4동에 독거노인 임대주택 제공… 23가구 입주


서울 동작구에는 독거 노인들이 모여사는 공동주택이 있다. ‘함께 어울려 재미나게 살자’라는 뜻을 담은 ‘미소주택’이 그것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1호 미소주택에는 현재 독거노인 23세대가 살고 있다. 이 미소주택은 동작구가 SH공사와 협력해 상도4동에 위치한 원룸형 주택을 개조해 마련한 것이다.

966㎡ 면적에 1개동 지상 5층 27세대로 승강기와 통행 보조용 핸드레일, 욕실 내 비상벨 등 노인 보호시설을 갖췄다. 또 다른 세대원과 서로 소통하며 적적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택 1층에 조리시설과 화장실을 겸비한 커뮤니티시설도 설치했다.

미소주택의 한 입주자는 “처음엔 노인네끼리 어색했는데, 비슷한 형편 또래끼리 모이니 운동을 같이 가기도 좋고, 장을 볼 때도 마음이 통해서 좋아. 비가 와도 들이칠 걱정 없고 훨씬 안심이 돼”라고 말했다.

미소주택의 평균보증금은 약 1100만원, 월 임대료는 15만원 정도로 주변시세의 30% 선이다. 2년 단위로 재계약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동작구는 27일 입주자, 주민들과 함께 미소주택 입주식을 열었다.

동작구가 만65세이상 독거노인 가구를 위한 구 자체의 임대주택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중앙 부처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작구에 사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 중 25%(1800여세대)가 월세로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 500여세대가 (반)지하나 옥탑에 살고 있다. 게다가 독거노인 가구는 다인가구 위주의 임대주택 선정방식에서 배제되는 등 주거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주거복지는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사람다운 삶을 누릴 권리”라며 “우리 주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보편적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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