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출현한 멧돼지를 경찰관이 권총으로 사살했다.
2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2시50분쯤 대구 수성구 상동 실내테니스장 인근에 무게 50㎏ 정도의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다 현대시장과 희망어린이공원, 상동소공원 등지를 배회했다.
이 멧돼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쏜 마취총을 맞았지만 쓰러지지 않고 2시간 가량을 버텼고 출동한 경찰이 발사한 38구경 권총 한 발을 맞고서야 쓰러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멧돼지를 수성구청에 인계해 매립하도록 요청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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