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협회, 베트남 현지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로 양국 교류 앞장

Է:2018-07-23 15:25
:2018-07-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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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사 등 기업들도 적극 참여

지난 19일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의 장애인예술가들이 베트남 장애인들을 위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제공

KT가 주도가 돼 국내 20개 기업이 노사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UCC(Union Corporate Committee)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베트남에서 UCC 봉사 활동을 통해 참여 기업별 사업의 특성에 맞춰 IT, 통신, 환경, 농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면서 베트남 현지인들이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신부 5쌍 부부의 가족 27명과 하노이로 동행해 양가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19일 그랜드호텔 연회장에서 ‘한·베 화합의 밤’ 오프닝 행사로 한국 전통혼례를 올리는 등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참여자들은 전통 결혼식에 이어 열린 한국 장애인예술가들의 퍼포먼스에 크게 감동했다.


무대에 강원래가 등장하자 공연장은 댄스 열기로 가득 찼다.

강원래는 2곡만 하겠다고 무대에 올랐지만 관객의 호응에 보답하듯 인기곡들을 쏟아냈다. 이어 펼쳐진 황영택 무대는 한·베 화합의 밤 행사의 품격을 높여줬다.

베트남 현지 사람들뿐만 아니라 UCC회원사들의 임원봉사단을 매료시켜 장애인예술의 가치를 드높였다.

장애예술인 공연을 주선한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는 “강원래는 열정을, 황영택은 희망을 전달한 최고의 무대였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또 “무엇보다 전통혼례에 참석한 5쌍 부부 가운데 한 명이 저신장 장애인이어서 무대에 오르는 것을 거부해 결혼식은 4쌍으로 치러졌는데 무대가 싫다고 하던 신랑이 장애예술인 공연을 보고 자신감을 얻어 스스로 무대에 올라가 같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그의 어머니가 깜짝 놀랐다”며 “좋은 공연을 보여주어 고맙다는 인사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공연에 앞서 ‘랑흥위’ 라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곳에는 고엽제로 장애를 갖게 된 성인 120명과 장애아동 60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찾아온 장애예술인들과 사진을 찍으며 반겼다. 저녁에 공연이 있다고 하자 한 원생은 “장애인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느냐”며 의아해했다.

장애인예술가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인예술의 해외 공연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 기꺼이 재능기부를 한 강원래, 황영택의 봉사활동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나눔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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