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지역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1시47분경 부산 서구의 한 빌라에서 A씨가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평소 당뇨 등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했으나 아내가 병원에 입원한 뒤 집에서 혼자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이날 오전 A씨와 만나기로 했지만 약속 시각에 연락되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A씨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사체를 확인한 검안의는 A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는데, 경찰이 사망 직후 A씨 집을 찾았을 때 냉방기는 가동되지 않던 상태였다.
부산 지역에는 12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29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를, 섭씨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폭염경보를 내린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올 들어 전국에서 온열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12명이다.
김종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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