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쏘아 올린 한 편의 곱창 먹방은 전국의 곱창을 동나게 했다. 화사가 두 번째 선택한 것은 간장게장이었다. 그와 더불어 먹은 김부각도 품절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화사는 20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운전면허 기능 시험에서 떨어지고 우울한 기분을 달래기 위해 마구 먹었다. 배달로 받은 간장게장과 김부각 등을 맥주와 곁들여 한 상을 준비했다. 특히 간장게장을 가위로 직접 손질해 게살을 밥그릇에 발라내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우리가 싸 먹는 김 크기에 하얀 튀김 옷을 입힌 듯한 김부각은 어머니가 만든 것이라고 화사는 얘기했다. 보통의 혼자 사는 이들처럼 밥은 전자레인지에 돌린 ‘즉석밥’이었다.
이날 ‘나혼자 산다’의 다른 출연자들은 “방송에 나가기 전에 김부각과 간장게장을 시켜야겠다”고 말했다. 그 예언처럼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에는 김부각과 간장게장이 검색어로 올라오며 큰 관심을 받았다. 판매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있다. 특히 이름이 조금 낯선 김부각이 방송 이후인 21, 22일에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부각은 김에 찹쌀풀을 발라 튀긴 간식이다. 특히 집에서 제대로 보관하지 못해 눅눅해진 김을 사용해 만들 수 있어 홈메이드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화사는 지난 '나 혼자 산다'에서 한 식당에서 소곱창을 구워먹고 1인용 곱창 전골까지 먹는 일명 ‘곱창 먹방’을 선보였다. 이후 곱창을 파는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아졌고, 전국적으로 곱창이 동나는 ‘품절 사태’를 불러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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