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출마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된 혁신과 불가역적 시스템정당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여당’을 만들어 입법권력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분당되거나 심하게 흔들리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 만병의 근원이 공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취임 2개월 내에 공천룰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천규정을 특별당규로 정하고, 전 당원과 전 대의원의 투표로만 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략공천을 금지하겠다. 꼭 필요한 경우 전략경선 지역을 지도부가 아닌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토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은 대선 때 모든 후보가 지방선거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정략에 의해 이것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정치는 책임이라는 명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 책임을 무시하고 다시 개헌을 논의하자는 것은 무리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당·청 관계에 대해 최 의원은 “무턱대고 '할 말은 하겠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하명 받고 움직이는 대표도 불필요하다”며 “대신 정책과 정무에서 이견이 있을 때 대통령께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15년 당이 분당의 위기에 처했을 때 대통령과 깊이 소통하며 뚝심으로 돌파했다”며 “최재성이 당·청의 신동반적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당초 김진표 의원, 전해철 의원과 단일화 논의가 진행된 데 대해서는 “생각 또는 행보, 비전이 비슷한 사람이 함께 출마하는 것은 어색하지 않느냐는 생각으로부터 (단일화 논의를) 해왔다. 일부는 불출마하고 일부는 출마하게 된 것”이라며 “김진표 의원과는 영광스러운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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