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몰카’ 두 달 만에 또… 남성 모델 누드사진 올라온 워마드

Է:2018-07-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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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캡처

경찰이 급진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의 남성 누드모델 나체 사진 유포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홍익대 누드 몰카’ 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 만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누드모델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나체 사진이 워마드에 여러 장 게시됐다는 신고를 지난 15일 접수하고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게시물은 ‘누드크로키 탈의실 몰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첨부된 사진에는 나체 상태로 포즈를 취한 두 남성이 담겼다. 글쓴이는 홍익대 몰카 사건을 언론이 왜곡해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대로 보도할 때까지 모아둔 것을 계속 올리겠다”고 경고했다. 워마드 회원들은 이 게시글에 모델들을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다.

홍익대 누드 몰카 사건은 회화과 누드크로키 수업 중 촬영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지난 5월 워마드에 유포됐던 일이다. 홍익대 학생의 소행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누드모델 4명 가운데 여성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본인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 2대 중 1대만 제출했고,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 발생 24일 만에 구속기소 됐다.

여성단체들은 이후 몰카 범죄의 피해자가 남성이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가 빨랐다고 주장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 사진이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지만 경찰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 카페 ‘불편한 용기’는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를 3차례 열었다. 이들은 다음 달 4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4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요즘 몰카 성능이 좋다. 안경몰카 누드크로키 워크샵 후기’란 제목의 글도 이날 오전 4시30분쯤 워마드 게시판에 올라왔다. 마찬가지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첨부됐다. 경찰은 이 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 속 인물의 신원을 파악하고 게시자를 특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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