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 화재 난 줄” 대구 폭염에 백화점 스프링클러 오작동… ‘물바다’

Է:2018-07-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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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쯤 백화점 지하 2층 동문 유리쪽에 붙어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물이 쏟아졌다. 이 사고로 백화점 1개 매장이 물에 젖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6.4도까지 치솟았다. 대구 현대백화점 지하 2층 상단부는 유리 천장으로 되어 있는데, 무더운 날씨에 유리 천장 쪽 부근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센서가 작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작동이 일어난 스프링클러 센서는 70도가 넘으면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관계자는 “폭염으로 외부 유리천장 온도가 올라가면서 스프링클러가 이를 화재 상황으로 인지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으며 센서 위치 조정을 하는 등 대응 마련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 29일부터 녹아내린 대형 슬리퍼와 익은 계란프라이를 선보이는 ‘대프리카 이색 전시 시즌Ⅳ’를 2개월간 진행 중이다. ‘대프리카’는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로, 여름철 대구가 아프리카만큼 덥다는 뜻의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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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앞 광장에는 계란후라이와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눌어붙은 슬리퍼, 녹아버린 라바콘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길이 3.7m, 높이 0.5m의 대형 후라이팬 위에 익은 계란 후라이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점차 늘면서 대구의 유명 포토존이 됐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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