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후쿠시마에서 시작된다.
12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 등이 참여한 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본래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점은 오키나와였다. 그러나 조직위에서 성화 봉송지는 ‘대지진으로부터 부흥 올림픽’이라는 도쿄 대회 취지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후쿠시마로 바뀌었다.
이번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주제는 ‘희망의 길을 연결해요’이다. 성화 봉송은 2020년 3월 26일 후쿠시마를 시작으로 121일에 걸쳐 오키나와 등 47개 도도부현을 지나 성화 도착지 도쿄까지 이어진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동일본대지진 피해자들을 다독여 일본인 모두가 달아오르는 성화 릴레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0의 지진으로, 1만5000여명이 숨지고 2539명이 실종된 초대형 재해다. 이로인해 후쿠시마현에 위치해 있던 원자력 발전소가 파손되어 다량의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다.
서현숙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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