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65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회장은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투자를 늘려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우리는 목표한 65개의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스포츠교류, 단일팀 구성 등을 통한 화해 무드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로 여겨진다. 이 회장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이 공동 입장을 한다. 드래건보트, 조정, 농구 등 종목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한다”며 “또 한국에서 열리는 탁구, 사격 등 국제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올해 1년은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북 공동입장 시 사용하는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요청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회장은 “독도 표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개입이라고 생각한다. 독도는 우리 땅이고,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곳이다. 독도 표기를 위해 OCA에 의견서를 보냈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자카르타 현지에서는 남북이 함께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북측과 함께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북측에서 옥류관 평양냉면을 만들어 방문자들에게 제공하는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18일 개막해 9월 2일 폐막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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