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한 딸 박세진(40)씨를 둘러싼 ‘낙하산’ 논란을 의식한 듯 “(딸을)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박 상무는 입사 전까지 경영 경험이 전혀 없는 전업주부였다.
박 회장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2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입사와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딸이) 오랫동안 일을 쉬었는데, 이제는 사회생활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금호리조트는 중요도도 적고 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곳에서 훈련을 하고, 인생과 사회, 경영 공부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생각했다”면서 “딸이지만 부덕하고 지탄을 받는다든지 인정을 못 받으면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딸) 전공도 그 분야고, 학교도 일본으로 가서 전문 지식을 쌓았다”며 “금호리조트의 발전에 작은 기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킬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상무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