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화재로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아파트의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3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아파트 시공사인 부원건설 본사와 현장사무소, 협력업체 본사 등 1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압색을 통해 공사 관련 서류, PC에 저장된 아파트 도면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반을 결성해 정밀감식을 벌인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건설현장 CCTV가 불이 시작된 지점을 비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초 발화를 목격한 공사 관계자 역시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압색 이후 도면과 문서들을 분석하는 중이다. 아직 공사 관계자들의 형사 입건 등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단정할 수 없는 만큼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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